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육아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다.
우선 내 아이를 잘 알고 그리고 나를 알고 나아가 우리 부부를 알고 양육 전략을 제대로 짜야한다.
잊지 말자! 우리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인 내가 지켜줄 수 있음을...!
2. 양육 로드맵 따라가기
양육 전략 짜기
양육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나의 한정된 자원으로 나의 인생과 아이의 인생 모두 잘살게 하기 위해서요.
효율적인 작전이나 계획이 있어야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고 결국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양육이 부모인 나에게 주는 가치가 있어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겠지요.
아이가 품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서는 다음 2가지가 필요해요.
첫 번째는 아이에게 맞는 조건(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을 주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아이가 특별히 취약한 문제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내 아이 제대로 알기
아이의 열매가 한꺼번에 열리는 변동의 시기들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보통 7년에 한 번씩 아이들의 큰 변화를 보게 됩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인성(Individuality)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기르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 방법론인 ‘발도르프 교육’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는 사람의 성장을 ‘7년 주기 발달론’으로 설명했습니다.
꼭 7년 주기 발달론이 아니더라도 삶의 중요한 변동 시기들을 보면 이 시기들과 맞물려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7살이 되면 첫 번째 내적 변동이 일어나는데, 이 시기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운 7살”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뚜렷하게 표현하며 자기주장을 하게 되지요.
이때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못하고 기싸움만 하다 보면 지나치게 고집이 세져 더욱더 걷잡을 수 없거나 혹은 너무 억눌려 의기소침해진 아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다음 코스로 넘어가게 되지요.
첫 번째 7년이 지나고 나면 아이에게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옵니다.
아이는 더는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자신에게로만 집중되었던 시야가 외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친구나 또래 집단이 중요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에도 부모가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욕구를 받아주지 않고 더 크게 누르며 아이와 신뢰 관계를 쌓지 못하면 두 번째 7년의 주기인 사춘기 때 우리는 아이와 관계가 단절될 수 있고, 끊어진 관계가 더는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못마땅해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 즉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되길 바라시면 안 됩니다.
자존감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이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데에서 시작함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버릇이 없어지는 이유는 부모님이 아이의 욕구가 아닌 아이의 행동을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인성 = 기질(수용해주어야 하는 타고난 씨앗) + 성격 (양육을 통해 변화 가능)
부모라면 내 아이의 고유한 씨앗인 기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고유한 모습을 해치지 않으면서 잘 다듬어줄 수 있으니까요.
엑셀형 아이(액셀↑ 브레이크↓)
- (정서적) 논리적으로 따져 묻거나 하면 감정이 상해 마음을 닫을 수 있으니 훈육할 때는 아이의 감정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 (논리적) 부모님은 윤수에게 감성적 호소보다 현실적이고 독립적인 안전한 대안을 안내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는 속도와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하고 지연시킬 수 있는 훈련 필요
브레이크형 아이(액셀↓ 브레이크↑)
- 해보기도 전에 잘 되지 않을 것 같고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한 아이에게 부모가 설득하고 회유하고 야단치는 방법으로 억지로 무언가를 하도록 하는 경험은 아이의 자신감을 더욱더 잃게 만듭니다.
- 이런 기질의 아이에게는 하나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 부모님이 액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제힘으로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을 수 있게 충분한 지지와 격려를 해주셔야 합니다.
- (정서적) 특히 타인과의 감정적인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애정이 담긴 칭찬과 격려를 통해 정적 행동을 강화한다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 탐색을 통한 즐거움보다는 익숙한 장소나 상황에 더 만족하기에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그 안에서 아이 스스로 질서 있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자극에 의해 위축되는 것에 대해 성취의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습하도록 도와줘야 함
복합형 아이(액셀↑ 브레이크↑)
- 복합형 아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부모님이 정확한 한계 설정을 해준 후 그 안에서 마음껏 움직일 수 있음을 알려주고 함께 즐겁게 활동해 보는 것입니다. 한계가 있다는 게 오히려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아이가 무언가 불만족스러워 짜증을 낼 때 다른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얼른 그 문제를 가볍게 해결해 보는 경험을 많이 해보도록 안내하는 것입니다.
- 자극에 대해 활성화되는 속도와 욕구를 조절하고 순간적으로 그 욕구가 위축될 때 좌절을 받아들이고 그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경험 필요
오리배형 아이(액셀↓ 브레이크↓)
오리배형 아이가 무언가 욕구를 표현한다면 아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새로운 자극에 대한 도전과 목표를 주어서 경험을 해보고 자발적인 동기를 가지도록 격려 필요
“너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귀한 아이란다.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부모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열매는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자기가 맺고 싶은 모습대로 맺은 열매가 아니기에 진정으로 행복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받아들이고 자기 스스로 그 기질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양육의 핵심 전략임을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요약] 식사시간은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 베싸육아(2편) (0) | 2024.05.27 |
---|---|
[책 요약] 부모가 필요한 순간 반응하고 자율성을 지지하라, 베싸육아(1편) (0) | 2024.05.05 |
[책 요약] 좋은 육아란 묵묵히 지켜보는 것,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4편) (0) | 2024.03.24 |
[책 요약]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의 전부이다,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3편) (1) | 2024.03.23 |
[책 요약] 20년 양육 노하우,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1편) (0) | 2024.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