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책 요약] 20년 양육 노하우,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1편)

책길사 2024. 3.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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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

양육에도 고객 만족도가 중요한 것 같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을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가 부모에게 받고 싶은 사랑을 주어야 한다.

정가은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아동심리치료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정신건강의학과와 상담센터 등에서 다양한 양육 문제를 겪고 있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 상담하고 있습니다.

 

1. 양육,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경제적인 요인, 양가 어르신들과의 문제, 맞벌이, 사회생활의 어려움, 배우자와의 불화 등 상황적 요인, 아이의 기질이 까다로움, 형제간의 다툼, 학습 등의 아동의 요인, 우울함이나 심리적인 요인, 건강상의 문제 등의 부모의 요인 등이 모두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렇듯 양육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지요.


아이에게 부모는 우주이자 전부입니다.

부모가 밥을 주지 않으면 배를 채울 수 없습니다.

부모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외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밖에 없죠.

무서울 때 부모가 지켜주지 않으면 자신을 지켜낼 수도 없습니다.

부모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더 어마어마하게 아이에게 큰 책임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존재가 기댈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존재, 즉 자신의 생존을 맡길 수밖에 없는 존재가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양육이 잘 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유
① 부모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 ≠ 아이가 부모에게 받고 싶은 사랑
② 부모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 ≠ 실제 양육 태도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일까요?”라는 질문에 우리가 했던 대답은 지금 내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내가 내 부모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이라는 것을요. 내 부모님이 아무리 자식인 나를 사랑하셨다 하더라도 내가 받고 싶은 사랑(욕구)을 채워주지 못하셨다면 나에게 결핍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지요.


지금까지 양육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첫 번째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모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과 아이가 부모에게 받고 싶은 사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모인 내가 열심히 준 이 사랑이 내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면 오히려 내 아이에게 결핍과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적대적 동일시(hostile identification)’라고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방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상대방에 관한 불안감을 줄이고 극복하기 위한 나의 방어 기제라고 할 수 있지요. 즉 나를 지키는 방법으로 불안한 그 대상과 나를 동일시하고, 자신보다 약한 아이에게 내가 공격을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격하는 사람의 위치에 올라서고 싶은 마음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미성숙한 방어기제의 일환입니다.


아이가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한 사랑은 아이에게 ‘결핍’이 되고, 받고 싶지 않은데 부모가 일방적으로 준 사랑은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가 됩니다. 어떠세요? 정말로 비효율적인 양육이지 않나요? 아이가 받고 싶지 않은 사랑에 부모의 시간과 돈, 에너지를 많이 쓸수록 비효율적인 양육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모시거나 다둥이 가족이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각각의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을 주어 어떤 아이도 결핍과 상처 없이 클 수 있도록 더욱더 전략을 잘 짜야겠지요. 그 후 남는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는 부모인 자신에게 쓰셔야 합니다. 엄마, 아빠인 우리도 사람이니까요. 부모도 에너지를 채워야 다시 힘을 내어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서로를 꽉 붙들고 있는 사랑은 아이가 굳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땅인데, 부모가 서로 관계가 틀어져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뿌리를 내릴 토양조차 내주지 않는 건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부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배우자를 흉보거나 비난하는 일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너의 반쪽은 형편없어!”라고 말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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