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책 요약] 좋은 육아란 묵묵히 지켜보는 것,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4편)

책길사 2024. 3. 24. 17:48
반응형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

 

좋은 양육이란 아이가 제힘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 방법에는 아이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아이를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존재 그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 초심 그 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우리 가정의 새로운 양육

 

양육은 크게 2가지 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애정’‘통제’라는 축입니다.

라영이 부모님은 ‘애정’이라는 축이 많은 편이고, 철민이 부모님은 ‘통제’라는 축이 많은 편입니다.

아이가 잘 자라려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양육을 하면 안 됩니다. 2개의 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애정을 많이 주는 만큼 통제 또한 그만큼 있어야 아이가 균형 있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규칙을 알고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통제가 꼭 필요합니다.

다만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닌 행동의 조절만 돕는 통제를 해야 합니다.


통제에는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심리적인 통제’와 ‘행동적인 통제’입니다.

부모님이 아이가 좀 더 나은 문제 해결 방법을 찾도록 돕기 위해 해야 하는 통제는 바로 ‘행동적인 통제’입니다.

‘심리적인 통제(거부, 무시, 협박등)’는 어느 순간에도 하시면 안 됩니다.


좋은 양육이란 부모가 아이를 한없이 사랑해 무슨 일이든 도와주고 싶어도 아이가 제힘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의 방법이 틀린 것 같아 부모가 아는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더 나은 방법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싶어도 한발 물러서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고 선택할 수 있게 격려하는 것이지요. 결국 양육에서 부모의 역할이란 아이가 어른이 되어 독립하면 제힘으로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수심이 좀 더 깊은 바다로 나가고 싶어 합니다. 한계선을 넘으려는 아이에게는 아이가 할 수 있는 한계를 지어주면서 그 안에서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연습도 하게 해주세요. 또 어떤 아이는 얕은 물에서도 두려워합니다. 이때는 아이의 수준에 맞춘 물 높이에서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아이를 격려하며 물에 적응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저는 양육 코칭을 의뢰하는 가족에게 처음부터 양육 종합 검사를 진행하여 부모님에게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 즉 아이의 기질 중 받아들여야 하는 점과 조절해주어야 하는 점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장·단기적인 양육 플랜을 짜 드립니다. 물론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의 아이가 될 수 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으시긴 하지만 부모라면 내가 원하는 모습의 아이가 아닌 아이가 가진 씨앗대로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내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으니까요.


특히 부모인 자신이 아이에게 하는 칭찬 중 아이가 타고난 기질, 지능, 발달, 외모 등에 관한 게 많다면 더더욱 하시면 안 됩니다. 부모님이 무심코 한 칭찬에 아이는 자기 행동에 제약이 걸리는 예가 많거든요.


왜냐하면, 지능이나 외모, 기질 등은 타고난 것이기에 노력한다고 해도 잘 바뀌지 않는데 칭찬받으면 계속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기억해 주세요. 부모라면 아이의 타고난 기질, 발달, 지능, 외모 등과 같이 변하기 어려운 부분과 행동에 관한 결과 및 성과에 관한 칭찬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칭찬은 아이가 했던 노력과 과정, 존재 자체 등입니다. 이를 ‘격려’라고 하지요. 그러니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이렇게 말해주세요.

(칭찬예시)
“너는 어떤 경우라도 사랑하는 내 아이야.” “실수해서 속상했구나. 이 과정을 통해 중요한 점을 배웠구나.” “이만큼 노력해서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었구나. 우리도 이렇게 기쁜데 이를 이루어낸 너는 얼마나 자랑스럽니?” “네가 얼마나 고생하며 만들었는지 우리가 지켜봤잖니. 정말 대견하다.” “너를 믿어. 네게 무엇이 가장 좋을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너 자신이야.”

 

‘자존감’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지만 ‘자존심’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권위와 가치, 품위와 체면 등을 지키려는 마음입니다.


아이의 타고난 씨앗인 욕구를 수용하는 것입니다. “너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앞으로 달려가고 싶구나” “너는 무엇을 시작하기 전에 한참 생각하고 천천히 시동을 거는 아이구나”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잘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우리가 함께해주었으면 싶어? 네가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도와줄 거야” 등 이렇게 자기가 타고난 기질을 부모가 인정할 때 아이는 자신이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사람임을, 자기가 살아갈 세상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충분히 부모에게 자기 기질을 수용받은 아이는 자기 기질을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파도를 혼자 넘는 아이가 안쓰럽고 걱정되시겠지만 아직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작은 파도 같은 시험을 계속 스스로 풀어보아야 아이는 자신의 첫 번째 사회생활인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하여 아이의 문제를 부모가 대신 풀어주면 살면서 마주칠 정말 큰 시험 앞에서 아이는 자기에게 이 문제를 풀 만한 실력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가 제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아주 큰 문제들은 부모님이 도와주셔야 하지만 아이가 견딜 수 있는 작은 파도는 스스로 넘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권리를 넘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관적’이라는 것은 ‘행동의 일관성’이 아닌 ‘가치의 일관성’을 말합니다. 즉 육아에서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인 기준이 일관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 기준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두어야 합니다. 내 아이의 씨앗은 어떤 씨앗이고 어떻게 자라야 가장 행복할지에 관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게 영양분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바로잡아주어야 하지요.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건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아이의 문제점을 야단치고 지적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아이와 눈을 맞추며 진지하게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무엇에 그렇게 화가 났는지,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더 나은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 수는 없는지 등을요.


즉시 훈육해야 할 때
① 아이의 행동이 위험할 때 :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거리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뛰어가는 행동 등 안전을 해칠 수 있는 행동 등
② 아이의 행동이 다른 곳에서 용인되는 행동이 아닐 때 : 남의 집에 방문해 옷장이나 냉장고 등을 동의받지 않은 채 열어보거나 소파에서 뛰는 등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제지받을 수 있는 행동 등
③ 아이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 : 다른 사람에게 불쾌한 말장난을 하거나 음식점에서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물건을 만지는 행동 등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시면 안 됩니다.

듣기 좋은 말로 받아주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합니다.

이때는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거나 여지를 주게 되면 다음번에 부모가 제지했을 때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반발심을 가지기에 위와 같은 행동은 하면 안 되는 행동임을 단호하게 알려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즉시 훈육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① 욕구 수용
② 문제 해결 관점에서 대응
③ 더 나은 대안 방법 선택
아이가 어리다면 부모님이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만약 아이가 자기 의견을 잘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라면 본인이 선택한 방법으로 지금 상황에서 좌절된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대안을 스스로 찾도록 격려해 보세요.


짜증 내는 아이를 달래고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은 당장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른 훈육 방법은 아닙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잘 수용하며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훈육하셔야 합니다.


부모님의 갈등과 그로 인한 상처, 내가 받고 싶었지만 받지 못했던 사랑, 내 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자꾸 화를 내는 나의 양육 태도, 부부간 소통의 어려움 등 모든 시작은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수용받고 존중받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하거든요.


아이는 아이의 인생을,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았다면 이 아이가 자기가 품은 씨앗대로 잘 성장할 수 있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해 주세요. 부모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이가 안심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든든한 바운더리가 되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내 아이가 받고 싶은 사랑을 주었다면 남은 에너지는 나와 배우자에게 쓰셔야 합니다.


아이가 울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안아주고 비위가 약한 사람인데도 밥 먹다가도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줍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보다 아이가 먹고 싶은 것 위주로 장을 보고 내 옷은 못 사 입어도 아이는 예쁜 옷으로 골라 입히며 아이가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느라 기꺼이 포기합니다.

어떤 날은 힘들어 눈물이 난 적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워낸 자신에 대해 대견함이 있습니다.


제가 삼 남매를 키우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나 혼자 어떻게 하면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더욱더 좋아지기를 꿈꾸며 양육이 힘든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양육의 로드맵을 그려주는 일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제가 아이 셋을 키우며 나의 상처와 결핍을 돌아보며 성숙의 시간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내 아이보다 더 까다로운 고객은 없었으니까요.

내 아이와의 관계에서 감정적이지 않고 그 아이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도울 수 있게 되면 이 세상에 어떤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울까요.


“당신의 의견은 고마워요.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는 건 힘들어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상대에게 경계를 긋지 않고 계속 나의 경계를 침범하도록 놔두면 언젠가 우리의 숨통을 조여 와 숨을 쉬려면 상대에게서 도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경계를 침범하는 상대에게도 물론 잘못이 있지만 내가 경계를 정해주지 않으면 상대는 넘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숨을 쉬기 위해 달아날 수밖에 없기에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에필로그

상담하면서 아이를 낳고 자신이 헐크처럼 변했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는 아이 때문에 변한 것이 아니에요.

숨겨져 있었던 솔직하고 원초적인 진짜 내 감정이 아이를 통해 터져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건드리는 감정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화가 났잖아!”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아이를 통해 나의 진짜 감정이 발견된 것이니까요.

 

 

[책 요약] 영유아 건강관리는 건강검진, 손씻기, 예방접종이 핵심, 0~3세 육아 핵심 가이드(4편) -

영유아 건강검진을 꼭 받자!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 씻기이다. 예방접종만 잘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bookknowledge.roadtoh.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