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첫번째 멘토를 만나다
누구도 당신에게 퇴사할 때까지 솔직히 말해주지 않아요.
사실 내 가족도 아닌데 진짜 쓴소리를 할 필요가 뭐 있겠어요? 슬쩍 비슷한 얘기를 꺼내보고, 받아들이면 조금 더 가르쳐주는 거죠. 핸디캡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은근히 도와주기도 해요. 그러나 반응 없이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불쾌한 기색이면? 당연히 내버려 두죠.
2.팀을 이끄는 다섯가지 역량을 만나다
왜 그들의 회사생활은 쉬워 보일까
리더가 되어 올라갈수록 하기 싫은 일은 덜 해도 되고,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뜻대로 해보는 권한이 늘어나. 위로 갈수록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많은 건 맞는데, 다시 부담 없는 실무자로 가라고 하면 대부분 싫다고 할걸? 엄살에 너무 속지 말라고. 대부분의 직장인은 일 자체가 싫은 게 아니야.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사 뜻대로 이리저리 휘둘려서 무기력하게 반복하는 게 싫은 거야.
나 역시 괜히 팀장을 맡았다는 생각에 본부장을 원망하기도 했고, 월급이 확 오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맘고생을 하고 있나 자괴감이 들기도 했으니까.
팀원 같은 팀장과 임원 같은 팀장이 있다. 임원을 대신해 프로젝트를 관리하기만 하는 팀장, 그리고 임원을 대신해 사업 방향과 전략을 기획하는 팀장으로 나뉘는 것이다. 공들여 키우는 건 물론 후자다.
팀장에도 두 가지가 있지. 팀원 중에서 이른바 짬이 되어서 업무에 익숙하고, 본부장이 일일이 챙길 수 없는 사항들을 대신 챙기고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사람이 있어. 큰 틀에서 본부장의 팀원 같은 팀장이지. 대부분 이런 팀장들은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그게 다야. 사실 팀장이라기보다는 관리 매니저에 가깝지. 이 사람들은 임원으로 가지 못해.
임원이 해야 하는 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람이지. 규명아, 임원이 되면 외부 회의나 프로젝트 개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업 전략을 짜거나 프로젝트를 깊게 고민할 시간 자체가 없어진다고. 하지만 사업 방향이나 전략을 짜는 것. 그거야말로 임원이 해야 하는 핵심 업무 아니겠어? 이 핵심 업무를 대신해 성과를 내는 팀장이 임원 후보로 크는 거야.
평가는 암묵적으로 공유된다. 그리고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평가가 거의 안 바뀐다는 건 무슨 소리야? 기본적인 태도와 역량의 차이가 있거든. 성과는 바뀔 수 있지만 업무를 대하는, 조직을 대하는 태도는 거의 바뀌지 않아. 위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고 따로 키우거든. 맡게 되는 업무, 부서, 하다못해 해외 연수까지 고려돼. 한마디로 관리되는 커리어 트랙이 다른 거야. 그런 사람은 경영진이 바뀌어도 핵심 인재라는 건 누구나 알아보지. 몇 년간 밟아온 커리어가 다르니까.
전달력
보고하려는 목적을 분명히 한 후 들어가라고 충고했다. 많은 사람이 글로 하는 보고서는 몇 번이나 다시 쓰고 오타를 검수하면서, 말로 하는 보고는 준비 없이 그냥 들어간다며 한탄했다.
① 자랑: 당신이 시킨 일이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다. 당신도 더 위의 상사에게 자랑하라.
② 현황 중계: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 참고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말해주겠다.
③ 도움 요청: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해결을 위한 핵심 과제는 이렇다. 도와달라.
보고의 4가지 기술
규칙 1. 반드시 30초 두괄식 보고로 시작하라
WHY(왜 보고하러 왔나): A 프로젝트 인허가 관련-진척 사항
WHAT(무슨 일이 있나): 인허가 승인 99% 완료(국장 승인)
HOW(어떻게 했나): 전문가 미팅, 경험자 미팅, 담당 공무원 설득
규칙 2. A를 물어보면 A에 대해 대답하라
Q2. 사장님께 보고드릴 보고서 준비됐나?
A2-1. 예, 준비됐습니다. 이 과장이 출력해서 최종 검토 중입니다.
A2-2. 아니요, 1시간 정도 더 걸립니다. 이 과장이 쓰고 있는 파트만 완성되면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규칙 3. 보고의 유통기한을 지켜라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일수록 빨리 보고해야 해. 마음이 무겁겠지만, 상사 입장에서는 나쁜 소식을 늦게 아는 것만큼 최악의 상황이 없어.
규칙 4. 30분 수다를 준비하라
상사들은 자기가 모르는 정보를 듣는 건 정말 좋아해. 요즘 만나는 정부 부처 공무원에게 들은 최근 내부 이슈나 불만, 또는 경쟁사가 최근 겪은 비하인드 에피소드, 하다못해 젊은 직원들이 좋아하는 트렌드나 요즘 동향 등과 같은 정보라면 늘 관심이 많아.
아부(칭찬)의 기본 = 상사의 도움과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관계의 우아한 기술
규칙 1. 칭찬에 스토리를 입혀라
사장님, 기업투자활성화팀 이규명입니다. 우수 팀장으로 뽑힌 것도 감사한데 콘도 상품권까지 받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족들에게 얘기하니 다들 정말 좋아합니다. 늘 늦게 들어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했는데 점수를 크게 따게 됐습니다. 벌써부터 딸아이는 들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사장님, 기업투자활성화팀 이규명입니다. 부사장님께서 격려로 주신 선물 정말 감사드립니다. 40년 주부 경력의 저희 장모님께서 향 자체가 다르다며 엄청 칭찬하셨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나물 반찬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사장님의 응원에 힘이 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칙 2. 구체적으로 하라
본부장님께서 정리해 주시니 명쾌하네요. 일이 반으로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제일 큰 고민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규칙 3. 미루지 말고 즉각 하라
내가 우아한 아부라고 부르는 칭찬도 가능한 한 3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아.
기획력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정신없는 실적만 남는다.
대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좁쌀 서 말 굴리는 것보다 호박 하나 굴리는 게 낫다.
원래 하던 업무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네. 하지만 그건 아무리 잘해도 B 이상 받지 못해.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니까. 1년 동안 코피가 나도록, 야근하며 열심히 하더라도 연말이 되면 보통 평가밖에 줄 수 없어.
기존의 프로젝트를 하나로 묶고 관점과 방향, 강조점을 살짝 틀면 대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
대표 프로젝트를 만드는 세 가지 기술
규칙 1. 20% 더하고, 20% 빼라
대표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여놓고 일을 조금도 더 늘리지 않은 채 문서로만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건 절대 안 되네. 기존의 주력 업무 80%를 포함하는 대표 프로젝트를 정하고, 20%는 그 프로젝트를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일로 채우는 게 적절하지
규칙 2. 상사들을 끌어들여라
징징거리며 내 얼굴만 바라보는 부하 직원도 싫지만, 상의 한마디 없이 알아서 하고 진행 상황만 통보하는 직원도 비슷하게 별로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니 프로젝트가 상사와 너의 공동 작품이 되어야 해. 그래야 책임도 같이 지고, 연말에 평가할 때 사심 섞인 애정도 들어가거든.
규칙 3. 프로젝트별 상황판을 만들어라
회사생활에 있어 보고는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회사생활의 노하우를 가상의 스토리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전수해 주는 책이다.
전달력, 기획력, 숫자력, 관리력, 가치력으로 나누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번 요약편에서는 전달력과 기획력까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승진이란 좋으면서도 책임감 커져 부담감이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것도... 그래도 승진은 안되는 것보다는 되는것이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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